서론
한국의 부산이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한 소식이 도래했습니다. 2022년 5월에 시작된 엑스포 유치 추진위원회를 통해 547일 동안 벌어진 치열한 유치전에서,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밀려 29일 새벽(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드 콩그레'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패했습니다. 이로써 부산은 엑스포 개최 도시로서의 기대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본론
부산이 지향했던 엑스포는 기존의 전문엑스포와는 다르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월드 엑스포'로 분류되며, BIE 주관 엑스포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격을 자랑합니다. 올림픽과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이번 엑스포는 한국에게 큰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대전과 여수에서 열린 전문엑스포는 특정 주제에 중점을 둔 박람회였지만, 2030 엑스포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부산은 이에 대항하여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BIE 총회에서 부산은 29표를 획득하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119표로 승부에서 이기고 말았습니다. BIE 고위 관계자는 "거의 모든 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1차 투표 1위 도시가 최종 개최국이 됐다"며, 부산이 이번에도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세계 3대 행사인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G7 소속 6국뿐이라는 사실이 한국이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는 데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
부산이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는 데에 실패한 결과, 한국은 엑스포 개최 도시로서의 선례를 깨지 못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오일 머니'를 활용하여 선제적으로 유치전에 참여하며 부산을 앞서가게 되었고, 이로써 엑스포 유치전에서는 부산이 선례를 깨지 못한 채 끝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이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하고 창의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